추수감사절 연휴로 뉴욕증시가 휴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목요일은 하루 종일, 금요일은 오후 1시까지만 거래가 진행됩니다. 특히 트럼프 트레이드로 호황을 누리던 뉴욕증시 입장에서는 이번 휴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거래가 지속되지만, 거래량은 감소한 상태입니다.
지난 28일 추수감사절 휴장에 이어 29일에는 반장만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중요한 명절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며 여행을 떠납니다. 올해 추수감사절 여행객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간 동안 뉴욕증시는 휴장하며, 금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됩니다. 채권시장은 오후 2시까지 운영됩니다. 금요일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되면서 소매업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됩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해소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31%, S&P 500 지수는 0.38%, 나스닥 지수는 0.60% 하락했습니다.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국채 금리도 하락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및 AI 관련 주식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1% 하락했고, 엔비디아, TSMC,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말 차익실현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증시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 팩커드의 4분기 실적 전망 부진으로 주가가 각각 13%, 11% 이상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무역 대표 지명과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고조 가능성과 새로운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발표 예고 또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2,500선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보조금 우려와 미국 IT업체들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제약 바이오주와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