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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청룡영화상 참석…혼외자 논란에 “모든 질책 안고 가겠다”

ⓒ 조선일보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은 사실을 인정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9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참석한 정우성은 레드카펫 행사에는 불참하고 시상식에만 참석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혼외자 논란으로 인해 그의 참석 여부가 주목받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라 김성수 감독에게 최다관객상을 시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진솔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서울의 봄’을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깊은 사과를 전했습니다. 또한 “저에게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아들이고 책임지겠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우성은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있었습니다. ‘서울의 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관객 수인 1300만 명을 기록한 작품이며, 정우성은 극중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습니다.

한편,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문가비는 지난 3월 정우성의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정우성의 소속사는 지난 24일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아들의 양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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