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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에서 방영 중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소년범 출신 참가자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지만, 오히려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프로그램은 과거 상습 절도로 9호 처분을 받았던 김동준 씨를 비롯한 20명의 도전자들이 요리 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도움을 받아 인생 역전을 노리는 내용입니다. 9호 처분은 소년범 처벌 중 두 번째로 강력한 수준으로, 소년원 송치를 의미합니다. 김씨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폭력적인 환경 속에서 고등학교 중퇴 후 가출, 배고픔에 시달리다 절도를 저질렀다고 고백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김씨는 진심 어린 반성과 재기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백종원 대표는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레미제라블’은 단순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넘어,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 새 삶을 찾아가는 도전자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연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레미제라블’은 중화권과 동남아, 중동 지역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이는 ENA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동 지역 첫 진출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프로그램의 성공은 단순한 인기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