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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으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국에서는 12명 이상이 사망하고 60만 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7명이 사망하고 15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12월 1일 기준으로 10개 주에서 약 64만 가구가 홍수 피해를 입었고, 1만 3천 명이 200개의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피해 지역은 7개 주에 걸쳐 있으며, 파에통타른 총리는 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홍수 피해 완화를 위해 7천만 바트(약 274만 싱가포르 달러)의 긴급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또한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현금 지원, 부채 구조 조정, 쌀 보조금 등 총 1,660억 바트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리는 북동부 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현지 기관이 구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켈란탄 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12월 1일 기준으로 10개 주에서 15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7명이며, 1세 아이와 두 명의 노인이 익사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피해 규모는 2014년 최악의 홍수 때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기상청은 켈란탄 주와 인근 테렝가누 주에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는 남중국해와 말라카 해협의 조수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 홍수가 발생하여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내각에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으며, 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장관과 차관의 휴가를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