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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 결정이 경제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한 하향 조정되었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미국발 보호무역 강화 우려가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당 140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과 2천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경기 침체의 심각성을 우선시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정부는 내수 회복세를 강조해 왔지만, 소매판매액 지수는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현실과의 괴리를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이 장기 저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금리 인하를 넘어, 경제 성장 전략의 전환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의 내수 회복 기대와는 달리, 실질적인 경기 침체의 위험에 직면한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