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헤럴드
영국의 유명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진행자 그렉 월러스가 여러 명의 동료들로부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BBC는 월러스에 대한 여러 건의 부적절 행위 관련 고소를 접수했고, 이에 월러스는 현재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입니다.
월러스는 17년간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 일했던 13명의 사람들로부터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로는 동성애 농담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 폭행과 3인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언급, 그리고 성적으로 노골적인 발언을 하는 등이 포함됩니다. 월러스의 변호인은 성희롱적인 행동을 했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월러스는 여행 프로그램 ‘그렉 월러스의 빅 위켄즈’ 촬영 중 여성 출연자에게 지속적으로 동성애 관련 농담을 했고, 여성과의 데이트 경험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며 관계의 ‘구체적인 방식’까지 질문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여성 출연자는 월러스가 성과 지배, 폭행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으며, 이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월러스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여성 속옷 사진을 보여주었고, 이탈리아 촬영 중 호텔 방에서 상의를 벗고 다음 날 입을 옷을 보여주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스터셰프’와 다른 프로그램에서 함께 일했던 남성 출연자는 월러스가 성매매 종사자와의 3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루에 여러 번 ‘폭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여성 출연자들은 월러스가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남자친구의 엉덩이에 대해 질문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혐의에 대해 채널 5와 프로그램 제작사 럼퍼스는 조사에 착수했으며, BBC는 이러한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 또한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월러스는 60세이며,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