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헤럴드
텔레비전 진행자 그렉 왈러스가 여러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성희롱 및 부적절한 행동으로 고소당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왈러스가 지속적으로 성적인 농담을 하고, 여성의 성적 취향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여성은 왈러스가 자신의 연애 상대가 여성이라는 사실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보였고, 관계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후, 왈러스는 출연 중이던 MasterChef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제작사는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왈러스 측 변호인은 성희롱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다른 제보자들은 왈러스가 촬영 현장에서 체벌이나 3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하며, 여성 출연자의 신체를 쳐다보거나, 상의를 벗고 등장하는 등의 행동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영국 방송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성폭력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영국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인 Bectu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으며, 프리랜서 근로자들이 불안정한 고용 환경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BBC One 컨트롤러인 로레인 헤게시는 왈러스 사건을 방송계의 만연한 부적절한 행동의 최신 사례로 규정하며, 카메라 앞 인물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게 대하는 문화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왈러스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부 동료들은 왈러스가 농담을 좋아하지만,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