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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 국장에 충성파 파텔 지명…’딥 스테이트’ 청산 시동?

ⓒ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월 1일, 전 국가안보 책임자이자 충성파로 알려진 카쉬 파텔을 FBI 국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현 FBI 국장인 크리스토퍼 레이를 몰아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파텔은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동안 국가정보국장과 국방장관을 보좌했으며, 과거 FBI의 정보 수집 기능을 없애고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숙청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보수 성향의 쇼 프로그램에서 FBI 건물을 ‘딥 스테이트 박물관’으로 만들고 직원들을 전국으로 보내 범죄자를 추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텔의 지명은 트럼프가 레이 국장을 해임하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가 임명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노를 자주 사왔습니다. 특히 마라라고 저택 압수수색과 학교폭력 예방 지침에 대한 감독 역할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지명은 상원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텍사스주 검찰총장 켄 팩스턴 등 일부 고위 공화당 인사들은 파텔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를 마약단속국(DEA) 국장으로 지명했는데, 그는 트럼프가 지명한 팜 본디 법무장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입니다.

파텔은 과거 연방 공공 변호사와 연방 검사로 일했으며, 하원 정보위원회 의장 데빈 누네스의 보좌관으로 재직 당시 FBI의 2016년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조사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트럼프의 첫 탄핵 재판 당시, 전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피오나 힐은 파텔이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비밀 채널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지만, 파텔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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