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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BRICS 국가들이 새로운 통화를 만드는 것을 추진할 경우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BRICS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우리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새로운 BRICS 통화를 만들거나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원하는 국가에는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미국 경제 시장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 국가들의 연합체입니다. 올해 초 이란,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 이집트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은 34개국이 BRICS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2023년 남미 지역의 공동 통화를 창설하여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미국 달러 기반 시스템 밖에서 BRICS 통화와 금융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회원국은 서방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RICS 국가들의 경제적, 지정학적 차이로 인해 새로운 통화 창설 가능성은 낮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월 BRICS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공동 통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경제적 위협은 그가 취임 첫날부터 멕시코, 캐나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약속한 지 며칠 만에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이 조치가 불법 이민과 마약 범죄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 이후 트럼프는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를 했지만, 양측의 발표 내용은 상반되었습니다.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의 마라라고 저택을 방문하여 만났고, 양측은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