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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K팝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아도르 떠나…’학대’ 주장

ⓒ 조선일보

인기 K팝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아도르를 떠났다고 11월 28일 발표했습니다. 뉴진스는 아도르 측의 ‘부당한 대우’를 이유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뉴진스가 아도르의 모회사인 하이브에 최후통첩을 보낸 지 2주 만입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로 유명합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자정부터 아도르와의 계약이 종료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하이브에서 가장 성공적인 그룹 중 하나입니다. 한니 멤버는 그룹이 “우리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의도적인 오해와 조작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부당한 처사에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도르는 AFP와의 성명에서 기자회견이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진스와의 독점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계약상 의무는 계속 이행하겠지만, 뉴진스라는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멤버 다니엘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에 요구한 사항에는 괴롭힘 혐의를 받고 있는 매니저의 사과와 프로듀서 민희진의 복귀가 포함되었습니다. 민희진은 하이브의 배임 혐의로 이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 사건은 법적, 홍보적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뉴진스의 결정을 예상했다고 말합니다. 대신증권 임수진 애널리스트는 계약 해지 소송 자체가 시장에서 예상되었던 만큼, 기자회견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진스 관련 전망치는 내년 예상치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진스가 지불해야 할 위약금은 소속사의 재정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위약금이 최대 6200억 원(약 5억 9500만 싱가포르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뉴진스 멤버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멤버 헤린은 계약 위반 사실이 없으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아도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으며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도르는 계약 당사자로서 계약 조건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아티스트들과의 회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했으며, 멤버들이 열린 대화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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